도메인 갱신비, 매년 그냥 내고 계신가요?
Cloudflare Registrar는 도메인을 원가로 판매합니다. 실제 영수증으로 비교한 갱신비와, 옮기는 방법·주의할 점을 정리했습니다.

시작하며
도메인은 한 번 사 두면 매년 자동으로 갱신되다 보니, 얼마를 내고 있는지 잘 들여다보지 않게 됩니다. 저도 그랬는데, 이번에 도메인을 Cloudflare로 옮기면서 갱신비가 절반 아래로 줄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왜 이런 차이가 나는지, 옮기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옮기기 전에 확인할 점은 무엇인지 정리합니다.
같은 도메인, 1년 갱신비 비교

같은 도메인을 1년 갱신하는 데 낸 실제 금액입니다.
| Squarespace | Cloudflare | |
|---|---|---|
| 1년 갱신비 (부가세 별도) | 42,653원 | 14.20달러 (약 2만 원) |
| 부가세 포함 | 46,918원 | 결제 방식에 따라 다름 (아래 참고) |
- 원화 환산은 환율 1,400원 기준입니다.
- Cloudflare 영수증에는 부가세가 붙지 않았습니다. 사업자 번호를 등록해 두어서 빠진 것으로, 개인으로 결제하면 부가세가 더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위 표는 둘 다 부가세를 뺀 금액으로 비교했습니다.
- 도메인 가격은 확장자(
.com,.app등)마다 다릅니다. 절감 폭도 도메인마다 다르니, 내 도메인으로 직접 확인해 보는 게 좋습니다.
Cloudflare는 왜 이렇게 쌀까
도메인 가격은 보통 세 가지로 이루어집니다.
- 레지스트리 원가:
.com,.app같은 확장자를 관리하는 기관이 받는 금액 - ICANN 수수료: 도메인 관리 기구에 내는 소액의 수수료
- 업체 마진: 도메인을 파는 업체가 붙이는 이익
Cloudflare는 이 중 업체 마진을 붙이지 않고 원가 그대로 판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제 영수증의 14.20달러도 이 도메인 확장자의 원가에 수수료를 더한 금액입니다.
Cloudflare가 도메인으로 이익을 남기지 않아도 되는 이유는 수익 구조에 있습니다. 도메인은 손님을 Cloudflare로 데려오는 입구 역할이고, 실제 수익은 보안, CDN, 서버리스(Workers) 같은 다른 서비스에서 냅니다.
그래서 다른 업체에서 흔히 보이는 방식도 없습니다.
- 첫해만 싸고 갱신 때 오르는 가격: Cloudflare는 처음 가격과 갱신 가격이 같습니다.
- 유료 개인정보 보호: 도메인 소유자 정보(WHOIS)를 가려 주는 기능이 기본으로 무료입니다.
Squarespace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대부분의 도메인 업체는 원가에 마진을 붙여 받습니다.
옮기기 전에 확인할 것
옮기기 전에 아래 조건을 먼저 확인하세요.
- 지원하는 확장자인가:
.kr,.co.kr같은 일부 국가 도메인은 Cloudflare에서 지원하지 않습니다. - 산 지(또는 옮긴 지) 60일이 지났는가: 도메인 규칙상 등록하거나 이전한 뒤 60일 동안은 다른 업체로 옮길 수 없습니다.
- DNS도 Cloudflare로 옮겨도 되는가: Cloudflare에서 도메인을 관리하려면 DNS(네임서버)도 Cloudflare를 써야 합니다.
- 만료가 너무 임박하지 않았는가: 이전에는 며칠이 걸릴 수 있으니, 만료 직전이라면 먼저 갱신해 두는 게 안전합니다.
옮기는 방법
큰 흐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 Cloudflare에 도메인 추가: Cloudflare 계정에 도메인을 추가하면 기존 DNS 레코드를 자동으로 읽어 옵니다.
- DNS 레코드 확인: 자동으로 가져온 레코드가 기존과 같은지 확인합니다. 특히 메일을 받는 데 쓰는
MX레코드가 빠지면 메일이 끊기니 꼭 확인하세요. - 네임서버 변경: 기존 업체에서 네임서버를 Cloudflare가 알려 주는 주소로 바꿉니다.
- 기존 업체에서 이전 준비: 도메인 잠금(Transfer lock)을 풀고, 이전 인증 코드(EPP / Auth code)를 받습니다.
- Cloudflare에서 이전 신청: Domain Registration → Transfer Domains에서 인증 코드를 넣고 결제합니다.
- 승인 기다리기: 기존 업체에서 이전 확인 메일이 오면 승인합니다. 보통 며칠 안에 끝납니다.
순서가 중요합니다. DNS를 먼저 Cloudflare로 옮겨 두고(1–3단계) 도메인 이전(4–6단계)을 하면, 이전하는 동안 사이트와 메일이 끊기지 않습니다.
옮길 때 내는 돈은 손해가 아니다
이전을 신청할 때 1년 치 요금을 결제합니다. "이미 낸 기간이 남았는데 또 내야 하나?" 싶지만, 손해는 없습니다.
도메인을 다른 업체로 옮기면 규칙상 기존 만료일에 1년이 더해집니다. 제 경우도 원래 만료일이 2026년 12월 31일이었는데, 이전한 뒤 2027년 12월 31일로 늘어났습니다. 다음 갱신을 미리 Cloudflare 가격으로 낸 셈입니다.
AI에게 맡긴다면
직접 하기 어렵다면 AI에게 이렇게 물어보면 됩니다.
내 도메인을 지금 업체와 Cloudflare 중 어디서 갱신하는 게 싼지 비교해 줘.
옮긴다면 사이트와 메일이 끊기지 않게 하는 순서를 단계별로 알려 줘.마치며
도메인은 금액이 크지 않아 지나치기 쉽지만, 매년 나가는 고정비입니다. 지금 쓰는 업체의 갱신 가격을 한 번 확인해 보고, Cloudflare에서 지원하는 확장자라면 옮기는 걸 검토해 보세요.
Cloudflare를 쓰고 있다면 Cloudflare로 봇을 막아도 vercel.app 주소는 열려 있다 글도 함께 참고해 보세요.